장애우가 왜 좋지 않은 표현인가요?

장애우가 왜 좋지 않은 표현인가요? 쓰지 않으면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쿠스
장애우라는 표현은, 일단 장애인들이 동등한 사회구성원이라는 인식보다는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때문에 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http://parti.xyz/articles/1746 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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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bhjune 오 주신 링크 잘 읽었습니다. 근데 "장애우"라는 단어가 의존적인 존재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는데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제가 감성이 부족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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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
@dali 음, 장애우란 표현이 가지는 '의존적인'느낌은 다른 사람이 부를때보다, 장애인이 자신을 '장애우'라고 부를 때 더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장애우=누군가의 친구'라는 '누군가'의 친구라는 의미가 되잖아요? '누군가'가 있어야만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너무 예민한 것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은, 언어가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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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bhjune 그쵸. 언어란게 예민해서. 그래서 제가 더 깊게 질문드리나 봅니다. 장애인 심정을 이해하고 싶거든요. 우리나라에선 그런 기회가 많이 부족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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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스_
장애인 스스로를 부를 때 '~우'는 어색합니다. ~우는 '~자'는 표현을 앞글자 '장'만 떼고 표현하는 문제가 있어서 새로 만든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 표현은 장애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처럼에서 예전 방송 진행자와 화면 해설자가 썼던 것 같으며, 글로 전하는 매체보다 소리와 영상으로 전하는 매체가 '~우' 표현을 확산하는데 기여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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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
남자, 여자 라고 하지.. 남우, 여우 라고 하진 않는 것과 같은 맥락 아닐까요. 굳이 장애인에게만 친구(우)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차별이 아닌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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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스_
'친구'라는 표현의 대상은 생물학적 나이가 무관하게 쓸 수 있지만 대체로 동갑내기에 자주 사용하고 있어서, '너나들이'의 전제조건처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잇습니다.
만약 친구 의미를 사용하고 싶다면 '동무', '동지', '동료' 등이 더 적절하겠으나 쓰임새가 제한적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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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
@dali 장애인들 분들 이야기 들으니가.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내가 장애인이라고 당신 친구가 되는 것이 맞습니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자존감을 상하게 하는 단어일 수도 있는 것이란 사실을 저도 이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장애인들이 싫어하는 호칭이라면 안 써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안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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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경
'장애우'는 '공동체'적인 성격을 를 나타내는 단어로, 비슷한 단어로는 전우, 학우, 환우 등이 있습니다. '장애우'는 1980년대 장애인을 지칭하던 장애자, 병*, 폐절자 라는 말을 대체하기 위해 시민단체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당시 장애 당사자분들과 많은 활동가들이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보장을 위해 지난한 싸움을 하고 계실때 ㄱ. 그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동참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던 단어가 '장애인'이라는 말이 생기고는 몇몇 장애단체에 의해 어느새 비하하는 뜻으로 왜곡되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友(벗 우)라는 한자를 근거로 장애인들을 ~의 친구라고 의존적인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하한다거나 의존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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