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i 음, 장애우란 표현이 가지는 '의존적인'느낌은 다른 사람이 부를때보다, 장애인이 자신을 '장애우'라고 부를 때 더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장애우=누군가의 친구'라는 '누군가'의 친구라는 의미가 되잖아요? '누군가'가 있어야만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너무 예민한 것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은, 언어가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장애인 스스로를 부를 때 '~우'는 어색합니다. ~우는 '~자'는 표현을 앞글자 '장'만 떼고 표현하는 문제가 있어서 새로 만든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 표현은 장애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처럼에서 예전 방송 진행자와 화면 해설자가 썼던 것 같으며, 글로 전하는 매체보다 소리와 영상으로 전하는 매체가 '~우' 표현을 확산하는데 기여했다고 봅니다.
'친구'라는 표현의 대상은 생물학적 나이가 무관하게 쓸 수 있지만 대체로 동갑내기에 자주 사용하고 있어서, '너나들이'의 전제조건처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잇습니다.
만약 친구 의미를 사용하고 싶다면 '동무', '동지', '동료' 등이 더 적절하겠으나 쓰임새가 제한적이라고 판단됩니다.
@dali 장애인들 분들 이야기 들으니가.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내가 장애인이라고 당신 친구가 되는 것이 맞습니까?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자존감을 상하게 하는 단어일 수도 있는 것이란 사실을 저도 이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장애인들이 싫어하는 호칭이라면 안 써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안쓰고 있습니다.
'장애우'는 '공동체'적인 성격을 를 나타내는 단어로, 비슷한 단어로는 전우, 학우, 환우 등이 있습니다. '장애우'는 1980년대 장애인을 지칭하던 장애자, 병*, 폐절자 라는 말을 대체하기 위해 시민단체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당시 장애 당사자분들과 많은 활동가들이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보장을 위해 지난한 싸움을 하고 계실때 ㄱ. 그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동참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던 단어가 '장애인'이라는 말이 생기고는 몇몇 장애단체에 의해 어느새 비하하는 뜻으로 왜곡되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友(벗 우)라는 한자를 근거로 장애인들을 ~의 친구라고 의존적인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하한다거나 의존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자세한 설명은
http://parti.xyz/articles/1746 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같네요~
어떻게 보면 너무 예민한 것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은, 언어가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친구 의미를 사용하고 싶다면 '동무', '동지', '동료' 등이 더 적절하겠으나 쓰임새가 제한적이라고 판단됩니다.
友(벗 우)라는 한자를 근거로 장애인들을 ~의 친구라고 의존적인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하한다거나 의존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