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인, 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해온 고씨는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단골손님을 모으며 안정적으로 매상을 올렸다.

하지만 식당이 돈의문 뉴타운 지구 공원구역에 편입되고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보상금 탓에 고씨는 갈 곳을 잃어버렸다.

인근 지역의 식당도 수소문해봤지만 권리금만 3억원이 넘어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한 고씨는 ‘죽기로 각오했다’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면서 개발 반대 투쟁에 나섰다.

재개발 강제철거 항의 세입자 분신 사망
ㆍ돈의지역 전 세입자 대책위장…15년간 일식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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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용산철거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이걸 과연 자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세입자에 대한 대책이 없는 개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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