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사는 주거공유 포럼> 후기를 공유합니다_1편 쉐어하우스 계의 재벌? WOOZOO

주거공유 포럼은 동작구에 위치한 인문학 카페 사이시옷에서 열렸습니다 :) 

발표를 위해 참가한 팀은 '쉐어 하우스 Woozoo' '청년주거 협동조합 모두들', '민달팽이 유니온', '희망주택 희망동네' 총 네 팀이었습니다. 주거공유도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4개의 팀의 발표가 흥미로웠는데요. 발표 순서대로 인상깊었던 내용을 옮겨 볼게요

1. 쉐어하우스 우주

- 사회를 보시는 희망동네 유호근 국장님이 주거공유계의 재벌이라고 소개하셨을 정도로 쉐어하우스에서는 1세대이자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데요. 현재 30개 지점을 운영중이고 1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 건물주와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쉐어 하우스에 적합한 형태의 인테리어 작업 후에 입주민 모집을 하고 운영 관리를 하는 모델입니다. 

- 처음에는 커뮤니티성을 강조해서 초창기 입주자들과 직원들이 같이 엠티를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영화, 캠핑 등 주제를 정해 같이 사는 사람들 간의 취미, 관심사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해 테마별 모집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사실 실제 사람들이 집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격, 위치, 시설 등의 조건이라는 것도 보게 되고, 컨셉이나 커뮤니티는 플러스 알파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 특히 커뮤니티는 하려고 해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억지로 해서 만 돌아가는것, 작동하지 않는 것은 차 순위로 생각하고 좀 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 현재는 여러 지점들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로 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운 점, 쉐어하우스에 살기에 고려해야할 불편한 점들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과금 분배 같은 것도 첨엔 입주자 자율로 정하게 하다가 이제는 우주에서 일괄 서비스 하는 등) 쪽으로 시스템 구축에 더 많은 시간 투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본인들의 서비스가 비용이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쉐어 하우스라는 개념에 맞는 것인가에 대한 비난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에 포커스 되어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잃고 기업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로 가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로 다가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일차적 목표로 삼고 있고 현재의 가격으로도 전체적으로 보면 적자를 보고 있는데 처음 사업 시작에 비하면 가격을 조금 낮출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 방법을 통해 낮추는 방법을 고민해 보고있다고 이야기 하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 사회를 맡은 유호근 국장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공급자 중심의 관점이었고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해 전략 수정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코멘트 했습니다. 

- 뒤에도 다른 사례들이 나오지만 사실 우주 사례를 보면서 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도 좋고, 지역사회에서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쉴 수도 있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일반 청년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을 짓고 공유주거하는 집들이 처음 사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 독특한 구조의 집을 지었다가 그 이후에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비슷한 문제를 반영하는 것 같고요. 창의적으로 함께 살면서도 유용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집'을 고민하게 해주었답니다. 

일단 1부를 마치고 2부 '쳥년 협동조합 모두들' 편으로 다시 만나요..ㅎㅎ


참고 : 우주 홈페이지 (http://www.woozoo.kr/)


미니미
우주가 첨에 나왔을 때 저게 공유경제가 맞냐? 논란이 있었던 것 같긴 하네요 그런 개념을 가지고 나와서 정말 이익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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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오 잘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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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운영을 하고있는 입장에서 진짜 동의해요. 특히 이부분 >>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사실 실제 사람들이 집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격, 위치, 시설 등의 조건이라는 것도 보게 되고, 컨셉이나 커뮤니티는 플러스 알파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 특히 커뮤니티는 하려고 해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억지로 해서 만 돌아가는것, 작동하지 않는 것은 차 순위로 생각하고 좀 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
완전 동의!! 2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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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린 감사합니다~~! 저도 그 부분이 정말 생각해 볼 지점을 주었다고 봐요, 사실 다른 공동체 주거 고민하셨던 팀들을 훨씬 커뮤니티, 지역 중심 활동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왠지 시사점은 우주에 있었다는거.. 2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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